에요 예요 어떤 것이 맞는 표현일까요?
'에요'와 '예요'는 둘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표현인데요.
쉽게 풀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위의 사전을 읽고 포기하지 마세요. (여러분! 할 수 있습니다 ㅎㅎ)
잠깐 이해를 돕기 위해 개념을 정리하고 넘어가겠습니다.
※ '용언'은 동사와 형용사를 통칭하는 것인데요. 구성이 "어간+어미"로 이루어집니다.
"어간"은 형태가 변하지 않으며 단어의 의미를 나타내는 부분
"어미"는 문법적 기능에 따라 변화하며 말의 꼬리를 나타냅니다. 문장을 마무리도 짓고, 의문문으로 만들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예쁘다"라는 형용사가 있는데요. 이 형용사는 예쁘다, 예뻤다, 예쁘네 등등으로 활용 가능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변하지 않는 부분은 "예ㅃ-"겠지요. 이것이 바로 어간입니다!
"-다"는 어미입니다. 다들 이해되셨죠?
다시 본론으로 돌아올게요.

예요 = 이+에요
'이+에요'는 어간 '-이'에 종결어미 '에요'가 결합된 것입니다.
'예요'는 '이에요'의 줄임말이고
모음으로 끝나는 말, 즉 받침이 없는 체언(명사, 대명사, 수사) 뒤에서는 '-이에요'가 '예요'로 줄어서 사용됩니다.
예를 들어, "저것은 의자에요"는 틀린 말이며, "저것은 의자예요"가 옳은 표기입니다.
앞말에 받침이 없고, 모음으로 끝나니 "의자+이에요"로 쓸 수 있으며 '이에요'가 줄어서 "의자예요"가 된 것입니다.
-에요
'-에요'는 사전을 찾아보면, 아래와 같이 나오기는하는데, 봐도 이게 무슨 말인가 싶으실텐데요.
1.‘이다’, ‘아니다’의 어간 뒤에 붙어, 어떤 사실을 상대에게 설명하는 뜻을 나타내는 말
2.‘이다’, ‘아니다’의 어간 뒤에 붙어, 어떤 사실에 대하여 상대에게 묻는 뜻을 나타내는 말
3.‘이다’, ‘아니다’의 어간 뒤에 붙어, 주로 의문사와 함께 수사 의문문에 쓰여, 어떤 사실을 강하게 부정하는 뜻을 나타내는 말
'-에요'는 의미있는 단어(어간) 뒤에 결합되어서 사용되는 종결 어미, 즉 말의 끝자락을 나타내는 것인데요.
'이다'나 '아니다'의 뒤에 나오며 말을 부정하거나(부정문) 물어보거나(의문문) 설명으로(평서문) 문장을 마무리해주는 것이랍니다.
에요 예요 쉽게 구분하는 방법
1. 대부분의 경우,
받침이 있는 말 뒤에서 "에요"를 쓰고,
받침이 없는 말 뒤에서는 "예요"를 쓴다고 생각하시면 구분하기 쉽습니다.
2. 다만, '에요' 바로 앞에 '-이다' 혹은 '아니다'가 오면 뒤에는? '예요'가 아닌 "에요"가 맞습니다!
3. '하율이이에요'처럼 받침 있는 이름(하율) 뒤에 접미사 '-이'가 붙은 뒤 '이에요'가 쓰이는 때에는
'하율이이에요'를 줄여 '하율이예요'로 쓸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맞춤법 문제
1. 아니에요 아니예요
2. 거에요 거예요
3. 지우개에요 지우개이에요 지우개예요
정답 풀이
1. 아니에요
'아니에요'는 어간 '아니-' + 어미 '-에요'가 직접 결합하기 때문에 '아니에요'로만 씁니다. '아니이에요'와 '아니예요'는 틀린 표현입니다.
2. 거예요
모음으로 끝나는 말 뒤에서는 '예요'를 쓰므로, "거예요"가 맞는 표현입니다.
3. 지우개이에요(=지우개예요)
지우개는 받침이 없는 말이고, 이 뒤에서는 '이에요'를 '예요'로 줄여 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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