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어른 윗어른 올바른 맞춤법
웃과 윗, 위의 맞춤법은 알쏭달쏭 헷갈리는데요. 오늘 딱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웃- (접두사): 위와 아래가 나뉘어 반되대는 말이 없는 경우에 사용합니다.
윗- (관형사, 접두사): 위와 아래의 구분이 명확한 경우에 사용합니다.
위- : 된소리(ㄲ, ㄸ, ㅃ, ㅆ, ㅉ)와 거센소리(ㅋ, ㅌ, ㅍ, ㅊ) 앞에서 '윗-' 대신 표기합니다.
'上'을 뜻하는 명사로는 1937년의 조선어 표준말 모음 이래로 '위'가 쓰이고 있습니다. 국어사전에서도 이 '위의, 위에 있는'을 뜻하는 어형으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아래와 대립되는 말이 있는 '윗입술, 윗집' 등은 '윗'을 사용하는 것이 적합한 표기입니다. "윗단계, 윗몸, 윗변, 윗니, 윗잇몸, 윗수염 등"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위쪽, 위층, 위채"와 같이 뒤에 나오는 명사의 첫소리가 된소리나 거센소리인 경우에는 '위-'로 표기합니다.
아랫돈이라는 표기가 없기에 윗돈이 아닌 '웃돈'이라는 것이 맞는 표기입니다. 웃어른, 웃도리, 웃방, 웃사람, 웃거름, 웃알 등도 같은 규칙에 따라 '웃-'으로 표기하는 것이 올바른 맞춤법입니다.
이제는 안헷갈리는 맞춤법 문제!
1. 윗도리 웃도리
2. 윗니 웃니
3. 윗층 위층
4. 윗옷 웃옷
5. 윗어른 웃어른
정답 풀이
1. 웃도리 - 위와 아래의 구분이 분명하지 않은 말이므로 '웃도리'으로 표기합니다.
2. 윗니 - 아랫니와 대립되는 명사이므로 '윗니'로 표기하는 것이 맞습니다.
3. 위층 - 후행하는 명사가 거센소리여서 '위층'으로 표기합니다.
4. 윗옷과 웃옷 모두 상황에 따라 표기 가능합니다. 표준어에는 '웃옷'과 '윗옷'이 모두 존재하는데,
- 아래에 입는 옷인 '아래옷'과 대비하여 '위에 입는 옷'의 의미를 나타내는 경우는 '윗옷'으로 적는 것이 바른 표기입니다.
- '맨 겉에 입는 옷'의 의미라면 '웃옷'으로 쓰며, 이 경우에는 아래와 대립되는 말이 없습니다.
5. 웃어른 - 위와 아래의 구분이 분명하지 않은 말 즉, 아랫어른이라는 표현이 없으므로 '웃어른'으로 표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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